최근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낯선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니파 바이러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무서운 바이러스인데,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어 더욱 걱정입니다.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니파 바이러스,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이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가장 현실적인 예방 수칙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한 니파 바이러스 예방 핵심 수칙
-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과일박쥐 서식지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 니파 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 시, 현지 음식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해야 합니다.
니파 바이러스, 정확히 어떤 질병인가요?
니파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파라믹소바이러스과 헤니파바이러스속에 속합니다. 주로 과일박쥐가 자연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박쥐를 통해 사람이나 돼지와 같은 중간숙주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하는 고위험병원체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치사율이 40~75%로 매우 높고,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요 발생 국가와 전파 경로
니파 바이러스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보고가 있었습니다. 최초 발생은 1998년 말레이시아의 한 돼지 농장에서였으며, 이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자연숙주인 과일박쥐의 서식지가 넓어지면서 발생 위험 지역도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파 경로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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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 사람 |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일박쥐의 침이나 배설물에 오염된 과일(특히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돼지와 같은 중간숙주 동물과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사람 → 사람 |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타액, 혈액, 소변 등)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주로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진에게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과 진단 방법
니파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에서 14일이지만, 최대 45일까지 보고된 사례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어지러움, 정신 혼란, 발작과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뇌염으로 진행되어 24~48시간 내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진단은 주로 유전자 검사(PCR)나 항체 검사(ELISA)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니파 바이러스, 현실적인 예방 방법 3가지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은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예방 수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 발생 국가 여행 시 동물 접촉 피하기
니파 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 발생 국가를 여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야생동물, 특히 과일박쥐와의 접촉을 피하고 서식지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 농장 방문 시 돼지 등 가축과의 접촉에 유의하고, 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 박쥐가 먹다 떨어뜨린 과일이나, 살균 처리되지 않은 대추야자 수액 등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둘, 개인 위생 수칙의 철저한 준수
사람 간 전파는 감염자의 체액이나 분비물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 수칙입니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셋, 의심 증상 발현 시 신속한 대응
니파 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 후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하여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격리를 통해 추가적인 전파를 막고 적절한 대증요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지지요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과거 일부 항바이러스제(리바비린 등)가 사용된 적이 있으나 임상적 효과는 아직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에서 격리되어 치료받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