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의 끔찍한 통증도 힘든데, 어느새 수포가 터져 진물이 나고 있다면 정말 막막하시죠? 흉터가 남을까, 2차 감염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잘못 관리하면 평생 가는 흉터는 물론이고, 극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어 올바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긁고 싶은 가려움과 통증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면, 이 글이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대상포진 수포 터짐, 핵심 대처법 요약
-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말고,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세요.
- 세균 감염 예방을 위해 의사에게 처방받은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처를 보호하고 진물을 흡수하기 위해 소독된 거즈나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세요.
대상포진 수포, 도대체 왜 터지는 걸까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았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감기 몸살처럼 시작하다가 띠 모양의 붉은 반점이 생기고, 곧이어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물집, 즉 수포 안에는 바이러스와 염증 물질이 가득 차 있어 매우 약한 상태입니다. 옷에 스치거나 무의식적으로 긁는 등 작은 자극에도 쉽게 터져 진물이 흐르게 됩니다.
수포가 터졌을 때 절대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대상포진 수포가 터졌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2차 감염’입니다. 피부 보호막이 사라진 상처 부위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 고름이 차는 농포로 변하거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깊은 곳까지 손상되어 색소침착이나 움푹 파인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얼굴이나 눈 주변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합병증 발생 시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관리 | 올바른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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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터트리거나 긁기 | 자연적으로 터지도록 두고, 절대 손대지 않기 |
진물을 방치하거나 일반 밴드 붙이기 | 깨끗하게 소독 후 항생제 연고 및 습윤 드레싱 사용하기 |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기 | 가벼운 물 샤워 후 상처 부위는 완전히 건조하기 |
음주 및 흡연 | 면역력 증진을 위한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
대상포진 수포 터짐, 진물 날 때 대처하는 4가지 방법
이미 수포가 터져버렸다고 해서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면 흉터와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 4가지 방법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세요.
첫째, 상처 부위 청결 유지 및 소독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터진 수포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손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으므로 절대 직접 만지지 마세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멸균 생리식염수를 깨끗한 거즈에 묻혀 상처 부위를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소독제는 오히려 피부 재생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2차 감염을 막는 항생제 연고 도포
깨끗하게 소독한 후에는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연고를 면봉을 이용해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연고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항생제 연고는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 진물 흡수 및 상처 보호 드레싱
연고를 바른 후에는 상처를 보호하기 위한 드레싱이 필요합니다. 진물이 많이 나는 경우, 진물을 흡수하고 상처 부위의 습윤 환경을 유지해 흉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습윤 밴드(습윤 드레싱)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진물이 적다면 멸균 거즈를 붙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해 주세요.
넷째, 통증 및 가려움 완화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처방받은 진통제를 복용하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수건에 얼음주머니를 감싸 10~15분 정도 가볍게 대주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빠른 회복과 흉터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대상포진 수포 관리와 더불어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재생을 돕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샤워와 목욕: 수포가 터졌을 때는 탕에 들어가는 목욕은 피하고 가벼운 샤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시에는 상처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낸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 생활 습관: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 식단 관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의복: 상처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꽉 끼지 않는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 발진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해야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포가 터지고 진물이 나는 상황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피부과나 통증의학과를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와 처방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