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스키딩을 즐기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끼익’, ‘뚝뚝’ 소리! 멋진 스키드로우 픽시 라이딩의 흐름을 깨는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으신 적 없으신가요? 특히 조용한 골목길을 지날 때면 온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 같아 민망하기까지 하죠. 페달링에 힘을 줄 때마다 들리는 소음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마저 들게 합니다. 이게 실제 한 달 전까지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 5분 만에 이 지긋지긋한 소음을 해결하고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키드로우 픽시 소음, 5분 해결 3줄 요약
- 체인 장력 확인 및 조절: 너무 팽팽하거나 느슨한 체인은 소음의 주범입니다.
- 코그와 락링 결합 상태 점검: 주행 중 충격으로 풀어진 코그와 락링을 다시 꽉 조여주세요.
- 비비(BB)와 크랭크셋 유격 확인: 페달링 시 ‘뚝뚝’ 소리가 난다면 비비나 크랭크암의 결합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 체인 소음부터 잡자
픽시 자전거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90%는 체인 장력 문제입니다. 픽스드기어, 즉 고정기어 자전거는 일반 싱글기어 자전거와 달리 페달과 바퀴가 항상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적절한 체인 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력이 너무 팽팽하면 페달링이 뻑뻑해지고 ‘드르륵’거리는 소음과 함께 체인링, 코그 등 부품 마모가 빨라집니다. 반대로 너무 느슨하면 스키딩이나 스탠딩 같은 트릭을 할 때 체인이 이탈할 위험이 있어 위험천만합니다.
체인 장력, 직접 조절하기
체인 장력 조절은 자가 정비의 가장 기본 단계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체인의 중간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위아래로 약 1cm 정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조절이 필요하다면 뒷바퀴 휠셋의 허브 양쪽 너트를 살짝 푼 뒤, 바퀴를 뒤로 당겨 장력을 조절하고 다시 너트를 꽉 잠그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기적인 자전거 청소와 함께 체인 오일을 사용한 윤활 작업을 병행하면 소음 예방과 부품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뒷바퀴에서 나는 ‘딸깍’ 소리의 정체
페달에 힘을 주거나 멈출 때 뒷바퀴 쪽에서 ‘딸깍’ 또는 ‘딱’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코그(Cog)와 락링(Lockring)의 결합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정기어 자전거의 허브는 스키딩처럼 역방향으로 힘이 가해질 때 코그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락링으로 한 번 더 고정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행 중의 지속적인 충격으로 이 락링이 미세하게 풀리면서 유격이 생겨 소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그와 락링, 단단하게 고정하기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용 공구가 필요합니다. 락링 툴을 이용해 락링을 시계 방향으로 단단히 조여주면 대부분의 ‘딸깍’ 소리는 사라집니다. 참고로 락링은 일반 나사와 반대 방향으로 조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다양한 기어비 세팅을 시도해보는 라이더라면, 코그를 교체할 때마다 락링을 확실하게 체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11(Engine11)이나 치넬리(Cinelli) 같은 전문 픽시 브랜드의 완성차나 부품은 비교적 견고하게 조립되어 출고되지만,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점검 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난다면
규칙적으로 페달링에 맞춰 ‘뚝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비비(BB, Bottom Bracket) 또는 크랭크셋의 유격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소리는 안장통을 유발하는 잘못된 라이딩 자세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문제이며, 힘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비와 크랭크셋 점검표
소음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래 표를 참고하여 점검해보세요.
점검 부위 | 확인 방법 | 해결 방법 |
---|---|---|
페달 | 페달 축을 잡고 흔들었을 때 유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페달 렌치를 이용해 크랭크암에 단단히 고정합니다. 베어링 문제일 경우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크랭크암 | 양쪽 크랭크암을 잡고 좌우로 흔들어 유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크랭크암 고정 볼트를 육각 렌치로 단단히 조여줍니다. |
비비(BB) | 위의 방법으로도 소음이 계속될 경우, 비비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비 분해 및 재조립, 또는 교체가 필요합니다. 자가 정비가 어렵다면 전문 픽시샵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소음 예방과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팁
픽시 자전거의 소음 문제는 대부분 간단한 자가 정비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자전거 청소와 윤활은 소음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입문용 픽시 추천을 받아 처음 자전거를 구매했더라도, 자신의 신체에 맞게 프레임 사이즈와 지오메트리를 이해하고 드롭바, 싯포스트 등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소음을 줄일 뿐만 아니라 무릎 통증이나 안장통 같은 부상을 예방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강 라이딩이나 남산, 북악 업힐 등 장거리 라이딩을 즐긴다면 출발 전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필수입니다. 멋진 트릭과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헬멧과 라이트 등 안전 장비를 갖추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콘스탄틴, 언노운, 벨로라인 등 다양한 픽시 브랜드의 자전거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커스텀 튜닝을 즐기는 픽시 문화 속에서,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