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사 뮤지컬, 원작 팬도 만족시킨 3가지 무대 연출



원작 소설이나 영화를 너무 감명 깊게 본 나머지,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가 실망만 안고 돌아온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특히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면 더욱 그럴 겁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열렬한 팬이라면, 이 작품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에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이었을 텐데요. 과연 창작 뮤지컬 ‘오세이사’가 어떻게 원작의 감동을 무대 위로 옮겨왔을지, 원작 팬들마저 만족시킨 무대 연출의 비밀을 파헤쳐 봅니다.

오세이사 뮤지컬, 원작 팬을 위한 핵심 요약

  • 서정적인 영상미: LED 스크린을 활용해 기억의 파편을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표현하며 감성을 극대화합니다.
  • 상징적인 무대 장치: 단순한 소품을 넘어, 인물들의 감정과 기억을 상징하는 장치들이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 감각적인 조명과 음악: K팝과 모던록 스타일의 뮤지컬 넘버와 조명이 어우러져 청춘 로맨스의 설렘과 애틋함을 증폭시킵니다.

기억의 조각을 그려내다 수채화 같은 LED 스크린 연출

뮤지컬 ‘오세이사’는 ‘기억’이라는 핵심 주제를 무대 위에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LED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주인공 히노 마오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기억 장애를 앓고 있어,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립니다. 이러한 마오리의 불안정한 기억과 가미야 도루와의 애틋한 사랑은 LED 스크린을 통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표현됩니다. 단순히 배경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흩어지는 기억의 파편, 행복했던 순간의 잔상,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시각적으로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을 돕습니다. 이는 원작 소설과 영화 원작이 가진 일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대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중요한 연출 포인트입니다.



단순한 소품 그 이상, 감정을 담아낸 무대 장치

‘오세이사’의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은 바로 히노 마오리의 ‘일기’입니다. 그녀에게 일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사라져버린 어제를 붙잡는 유일한 수단이자, 가미야 도루와 함께한 시간을 증명하는 사랑의 증표입니다. 무대 위에서 일기가 채워지고 비워지는 과정은 마오리가 느끼는 설렘과 상실의 아픔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원작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장면은 무대 연출의 백미로 꼽힙니다.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무대 장치와 조명을 통해 구현해, 두 사람의 짧지만 찬란했던 사랑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눈물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상징적인 무대 장치들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서사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사랑과 상실’, 그리고 ‘기억의 의미’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게 만듭니다.



주요 캐스팅 및 배우 조합

이번 뮤지컬은 트리플 캐스팅과 더블 캐스팅으로 다양한 배우 조합을 만나볼 수 있어, 여러 번 관람해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춘 배우들의 시너지가 극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역할 배우
가미야 도루 이준, 윤소호, SF9 인성 (김인성), 장민제
히노 마오리 라붐 솔빈, 오유민, 나현영
와타야 이즈미 오유민, 나현영
사에구사 켄토 정지우

심장을 두드리는 선율, 조명과 뮤지컬 넘버의 완벽한 조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상훈 작곡가가 참여한 뮤지컬 넘버는 K팝과 모던록을 기반으로 하여 10대, 20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가짜 연애를 시작하며 느끼는 풋풋한 설렘부터 슬픈 사랑의 감정까지, 다채로운 넘버들이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을 통해 전달됩니다. 특히 ‘Please’, ‘너에게 달려가’와 같은 주요 넘버는 두 주인공의 애틋한 관계와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여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섬세한 조명 연출이 더해져, 한 편의 아름다운 청춘 로맨스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선보이는 이번 창작 뮤지컬은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음악과 빛을 통해 관객들이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어디에 앉아야 할까?

공연 관람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좌석 선택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은 전반적으로 시야가 좋은 편이지만, 개인의 관람 취향에 따라 추천 좌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OP석 및 1층 앞열 (1~5열):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 연기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다만, 무대를 살짝 올려다봐야 할 수 있습니다.
  • 1층 중블 (중앙블록 6~12열): 무대 전체를 한눈에 담으면서 배우들의 표정도 놓치고 싶지 않은 관객에게 가장 추천하는 좌석입니다. 시야 방해 없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 2층 1열: 2층이지만 시야가 가장 트여있어 전체적인 무대 연출이나 조명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앞에 설치된 난간으로 인해 일부 시야 방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MD나 굿즈, 프로그램북을 구매하거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계획이라면 공연 시작 전 여유롭게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티켓 예매 및 할인 정보는 인터파크 등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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