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장만하는 설렘도 잠시, ‘세금 폭탄’이라는 불청객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특히나 복잡한 자동차 취득세 계산법 앞에서 머리 아팠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조금이라도 아낄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 ‘공동명의’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지만,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답답함을 느끼셨다면, 바로 이곳에서 그 해답을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 취득세 절약, 핵심만 콕콕
- 자동차 취득세는 차량 가액과 세율에 따라 결정되며, ‘자동차 취득세 계산기’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예상 세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등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공동명의로 차량을 등록하면 취득세를 크게 절약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 취득세 감면 혜택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으므로, 본인에게 해당하는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고 기간 내에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자동차 취득세, 도대체 뭔가요?
자동차 취득세란 신차든 중고차든 자동차를 취득했을 때 내야 하는 지방세입니다. 과거에는 자동차 등록세와 취득세가 나뉘어 있었지만, 지금은 ‘취득세’로 통합되었습니다. 이 세금은 차량을 등록하기 전에 반드시 납부해야 하며, 납부 영수증이 있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합니다.
취득세 계산의 기본, 과세표준과 세율
취득세는 ‘과세표준’에 ‘차량 취득세율’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여기서 과세표준은 쉽게 말해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 신차의 경우: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격, 즉 공급가액(부가세 제외)이 과세표준이 됩니다.
- 중고차의 경우: 실제 거래한 금액과 정부가 정한 기준가액인 ‘시가표준액’ 중 더 높은 금액이 과세표준이 됩니다.
차량 취득세율은 차종과 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통해 자세한 세율을 확인해 보세요.
차종 구분 | 세율 |
---|---|
비영업용 승용차 | 7% |
경차 (비영업용) | 4% |
승합·화물차 (비영업용) | 5% |
영업용 차량 | 4% |
이륜차 (125cc 초과) | 5% |
이 외에도 취득세액의 일부가 지방교육세나 농어촌특별세로 추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 자동차 취득세 계산기 활용하기
복잡한 계산 과정 없이 예상 취득세를 확인하고 싶다면 ‘자동차 취득세 계산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365’ 웹사이트나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계산기를 통해 차종과 차량가액만 입력하면 손쉽게 세액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절세의 핵심, 공동명의와 감면 혜택
자동차 취득세를 절약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공동명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공동명의자 중 한 명이 취득세 감면 혜택 대상자일 경우 그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공동명의, 왜 세금 절약에 유리할까?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공동으로 차량을 등록하면, 지분율에 관계없이 취득세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가족과 비장애인 가족이 1:99의 지분으로 공동명의 등록을 해도 취득세는 100% 감면됩니다.
이 외에도 공동명의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자동차 보험료 절약: 운전 경력이 많은 공동명의자를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지역가입자의 경우, 단독명의보다 공동명의로 등록하면 건강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놓치면 손해! 다양한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
정부는 다양한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취득세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혜택: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가 보철용 또는 생업활동용으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됩니다. 공동명의로 등록할 경우, 해당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와 주민등록상 세대를 함께하는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자녀 가구 취득세 감면: 18세 미만의 자녀 2명 이상을 양육하는 가구는 차량 구매 시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 수와 차량 종류에 따라 감면 폭이 달라지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 친환경차 혜택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140만 원까지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에도 감면 혜택이 있었으나, 이 제도는 종료되었습니다.
- 경차 취득세 감면: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를 구매하면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됩니다.
이러한 감면 혜택은 취득가액이 50만 원 이하인 경우 등 특정 면제 조건에 해당될 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면받은 차량을 1년 이내에 부득이한 사유 없이 되팔 경우, 감면받았던 취득세를 다시 납부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취득세 신고부터 납부까지, 셀프 신고 노하우
자동차 취득세는 차량을 취득한 날(일반적으로 잔금지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이 기한을 넘기면 무신고 가산세나 납부불성실 가산세와 같은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신고 및 납부 방법
취득세 신고와 납부는 차량 등록 관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스템인 ‘위택스(WeTAX)’를 통해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위택스에서는 카드 납부, 분할 납부, 할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부대 비용, 공채 매입
차량을 신규 또는 이전 등록할 때는 취득세 외에도 ‘공채’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합니다. 공채는 지역개발채권이나 도시철도채권 등을 말하며, 도로 건설 및 유지 보수와 같은 공공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채권을 매입한 뒤 바로 은행에 되파는 ‘공채 할인’ 방식을 선택하여 초기 부담을 줄입니다. 공채 할인율은 매일 달라지므로, 차량 등록 시점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