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약, 약국에서 구매 후 보관하는 올바른 방법 3가지
혹시 밤새 안녕하셨나요? 자다가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찢어질 듯 아파 잠에서 깨본 적 있으신가요?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통풍,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통입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고요산혈증이 주된 원인으로, 이로 인해 생성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한번 통풍 발작을 경험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인데요.
이처럼 통풍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이 병원에서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통풍약을 구매하여 복용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어렵게 처방받은 약, 제대로 보관하고 계신가요? 잘못된 보관 방법은 약의 효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약국에서 구매한 소중한 통풍약, 그 효과를 제대로 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보관 방법 3가지를 지금부터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통풍약 보관, 핵심만 3줄 요약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의약품 원래 용기에 담아 다른 약과 섞이지 않게 구분하여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방받은 약은 처방 기간 내에 복용하고, 남은 약이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약국에 반납하여 안전하게 폐기해야 합니다.
통풍약, 왜 올바른 보관이 중요할까?
통풍은 만성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꾸준한 약물 복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풍 치료의 목표는 급성 통풍 발작의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혈중 요산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통풍약은 크게 급성 통풍 발작 치료제와 만성 통풍 치료를 위한 요산 저하제로 나뉩니다.
통풍약의 종류와 역할
급성 통풍 발작 시에는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콜히친(콜킨),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됩니다. 반면, 장기적인 요산 수치 조절을 위해서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알로푸리놀(자이로릭), 페북소스타트(페브릭)와 같은 요산생성억제제나 요산 배출을 돕는 요산배출촉진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들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내과, 정형외과, 내과 등에서 진료 후 처방받게 되며, 약사는 처방전에 따라 정확한 복용법과 복용 시간, 식후 복용 여부 등을 안내합니다.
잘못된 보관이 부르는 위험
통풍약은 성분과 제형에 따라 빛, 온도,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환경에 보관할 경우 약효가 감소하거나 성분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습기에 약한 알약이 눅눅해지거나 변색된다면 약효를 보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장장애나 피부 발진과 같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 복용이 필요한 통풍약의 경우, 꾸준한 효과를 보기 위해 올바른 보관은 필수적입니다.
통풍약 보관법 A to Z 제대로 알아보기
그렇다면 약국에서 받아온 통풍약,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간단한 수칙만 지키면 약효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최적의 보관 장소를 찾아라
대부분의 의약품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실온(1~30℃)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통풍약도 마찬가지입니다. 흔히 약을 보관하는 장소로 주방이나 욕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온도와 습도 변화가 심해 약 보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 장소 | 추천 여부 | 이유 |
| — | — | — |
| 침실 서랍장, 거실 수납장 | 추천 | 빛과 습기로부터 안전하고 온도 변화가 적음 |
| 주방 싱크대 주변 | 비추천 | 조리 시 발생하는 열과 습기에 노출되기 쉬움 |
| 욕실 | 비추천 | 습도가 높아 약이 변질될 우려가 큼 |
| 냉장고 | 일부 약만 해당 |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냉장 보관 시 습기로 인해 약이 변질될 수 있음 |
일부 시럽이나 특수 약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알약은 냉장 보관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약을 처방받을 때 약사에게 보관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원래의 포장 상태를 유지하라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줄 때 사용하는 약포지나 약통은 빛과 습기로부터 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처방받은 상태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한꺼번에 까서 약통에 섞어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는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어떤 약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져 잘못 복용할 가능성을 키웁니다.
특히 PTP(압박 포장) 상태의 약은 복용 직전에 까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까놓으면 공기 중의 습기에 노출되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하라
모든 약에는 유효기간이 존재합니다. 약의 포장지에 적힌 유효기간은 개봉하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합니다. 약국에서 조제한 약은 처방받은 기간 내에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고 남은 약을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먹는 것은 위험합니다.
만약 처방 기간이 지나 약이 남았다면, 아깝더라도 가까운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오래된 약은 약효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변질의 위험이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통풍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조언
올바른 약 보관 및 복용과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통풍 관리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됩니다. 따라서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식품: 맥주, 치킨, 붉은 고기, 내장류, 등푸른 생선 등은 퓨린 함량이 높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과당이 많이 든 음료수도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되는 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을 통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은 통풍 예방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가 상담
통풍은 고혈압, 신장 기능 저하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통풍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간수치나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복용 중인 영양제(오메가3 등)나 다른 약(아스피린, 이뇨제, 고혈압약 등)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통풍은 더 이상 왕의 병이 아닙니다. 식습관의 변화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약물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조절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통풍약 보관 방법을 잘 숙지하시어, 소중한 약의 효과를 100%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