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SUV 프로산게/푸로산게, 경쟁 모델 압살하는 독보적인 성능 3가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럭셔리 SUV를 찾고 계신가요? 람보르기니 우루스, 애스턴마틴 DBX를 보면서도 ‘진정한 스포츠카’의 심장이 아쉽다고 느끼셨나요? 실용성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던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 그 갈증을 채워줄 단 하나의 FUV(Ferrari Utility Vehicle)가 등장했습니다. 기존 슈퍼 SUV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는 페라리 프로산게/푸로산게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페라리 프로산게가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핵심 3가지

  •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강력한 심장, 12기통 자연흡기 엔진
  • SUV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액티브 서스펜션
  • 실용성과 페라리 DNA의 완벽한 조화, 4도어 4인승과 코치 도어

순종 페라리의 심장, V12 자연흡기 엔진

페라리 프로산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순종’이라는 이름(Purosangue)의 의미처럼, 터보차저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 없이 오직 순수한 내연기관의 힘으로 도로를 지배합니다. 경쟁 모델들이 대부분 V8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는 페라리가 ‘F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에서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엔진(엔진 코드 F140IA)은 812 슈퍼패스트에 탑재된 엔진을 기반으로 재설계되었으며, 7,750rpm에서 최고출력 725마력을, 6,250rpm에서 최대토크 716Nm를 뿜어냅니다. 특히 일상 주행에서도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도록 2,100rpm의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최대 토크의 80%를 발휘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제로백은 단 3.3초, 최고속도는 310km/h에 달해 덩치 큰 SUV라는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경쟁 모델과의 제원 비교

페라리 프로산게는 제원상으로도 경쟁자들을 압도합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애스턴마틴 DBX707과 같은 쟁쟁한 슈퍼 SUV들과 비교해도 출력과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합니다.

모델명 엔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제로백 (0-100km/h) 최고속도
페라리 프로산게 6.5L V12 자연흡기 725마력 716Nm 3.3초 310km/h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4.0L V8 트윈터보 666마력 86.7kg.m 3.3초 306km/h
애스턴마틴 DBX707 4.0L V8 트윈터보 707마력 91.6kg.m 3.3초 310km/h

코너링의 물리학을 거스르는 액티브 서스펜션

무게 중심이 높은 SUV의 단점은 코너링 시 발생하는 차체 쏠림(롤링)입니다. 페라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FAST)’을 개발해 프로산게에 적용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캐나다의 멀티매틱(Multimatic)사와 협력하여 개발한 TASV(True Active Spool Valve) 댐퍼를 기반으로 하며, 48V 전기 모터를 이용해 각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합니다. 이 기술 덕분에 프로산게는 안티-롤 바 없이도 코너에서 차체 롤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일상과 트랙을 넘나드는 주행 경험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단순히 롤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급가속이나 급제동 시 차체가 앞뒤로 쏠리는 현상(피칭 및 다이브)도 제어합니다. GTC4 루쏘에서 더욱 발전된 사륜구동 시스템(4RM-S)과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가져온 사륜 조향 시스템이 결합되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여 운전자의 성향이나 도로 상황에 맞춰 최적의 주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실용성까지 품은 4도어 4인승 스포츠카

프로산게는 페라리 75년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양산 모델입니다. 단순히 문을 4개로 늘린 것이 아니라, 실용성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설계를 보여줍니다. 가장 큰 특징은 뒷문이 뒤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입니다. 이는 B필러를 유지하면서도 뒷좌석 승객이 타고 내리기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주며, 문이 활짝 열렸을 때 극적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럭셔리 GT카를 연상시키는 공간

실내 디자인은 SF90 스트라달레와 로마에서 선보인 ‘듀얼 콕핏’ 구조를 채택해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4개의 시트는 모두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하며, 열선과 마사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장거리 여행에서도 안락함을 제공합니다. 트렁크 용량은 472리터로 페라리 모델 중 가장 크며, 뒷좌석을 접으면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량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 루프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옵션으로 파노라믹 루프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소유의 가치, 그리고 넘어야 할 장벽

페라리 프로산게는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췄지만,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높은 가격은 물론, 페라리의 엄격한 구매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는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한 페라리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문이 폭주하여 지금 계약해도 상당 기간 출고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지비와 현실적인 고민

차량 가격 외에도 높은 세금과 보험료, 유지비는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V12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페라리가 될 수도 있다는 희소 가치 때문에, 다른 슈퍼 SUV에 비해 감가상각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산게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F1 기술과 장인정신이 집약된 예술 작품이자 미래의 클래식카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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