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기미쿠션 매트|재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4가지 치명적 단점

홈쇼핑만 틀면 나오고, 올리브영 매대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한가인 기미쿠션’. “이거 하나면 기미, 잡티 걱정 끝!”이라는 말에 혹해서 지갑을 열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가요? 저 역시 “대웅제약에서 만들었다고?”, “한가인이 모델이라고?” 하면서 솔깃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막상 써보니 광고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만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다시 사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적어도 “속았다!” 하는 후회는 피할 수 있을 겁니다.



한가인 기미쿠션 매트, 구매 전 필독 3줄 요약

  • 보송한 마무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는 세미매트 타입의 피부 표현
  • 뛰어난 기미 커버력을 기대했다면 컨실러 병행이 필수적인 수준
  • 모든 피부 타입에 찰떡궁합? NO! 건성 피부는 각질 부각 주의보

“매트 쿠션이라더니” 기대와 다른 피부 표현

한가인 기미쿠션 ‘매트’라는 이름에서 어떤 마무리를 기대하셨나요? 아마도 유분기를 싹 잡아주는 보송한 마무리를 상상하셨을 겁니다. 특히 지성 피부나 복합성 피부를 가진 분들이라면 더욱 그랬을 텐데요. 하지만 이 제품, ‘이지듀 멜라 비 토닝 앰플 쿠션’은 이름과 달리 완벽한 매트보다는 ‘세미매트’에 가까운 피부 표현을 보여줍니다. 물론, 대웅제약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더마코스메틱 제품답게 DW-EGF, 글루타치온,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앰플 성분이 함유되어 속은 촉촉하게 채워주면서 겉은 어느 정도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매트’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감에는 못 미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광채 피부와 보송한 마무리 사이, 그 어딘가

제품을 처음 발랐을 때는 촉촉한 발림성에 놀랄 수 있습니다. 기미 앰플의 노하우를 담았다는 설명처럼 수분감이 느껴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밀착되고 나면, 번들거리는 광이 아닌 은은한 속광이 비치는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만약 파우더 처리한 듯 완벽하게 보송한 마무리를 원했던 ‘쿠션 유목민’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반대로, 너무 매트한 쿠션은 건조해서 들뜸 현상을 겪었던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피부 타입 예상되는 피부 표현 추천/비추천
지성 피부 시간이 지나면 유분과 섞여 자연스러운 광으로 표현될 수 있으나, 기대했던 매트함은 아님. 여름철에는 파우더 처리 필수, 호불호 갈릴 수 있음.
건성 피부 기초 스킨케어를 탄탄히 하지 않으면 속건조를 느끼고, 각질 부각 가능성이 있음. 비추천. 사용 시 보습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함.
복합성 피부 U존은 적당한 윤광, T존은 시간이 지나며 유분감이 올라올 수 있음. T존 부위 파우더 처리와 함께 사용 추천.
수부지 피부 속은 촉촉, 겉은 적당히 보송하게 표현되어 가장 만족도가 높을 수 있는 타입. 추천.

기미 쿠션의 숙명, 커버력의 한계

제품의 가장 큰 소구점은 바로 ‘기미 커버’입니다. 이름부터 ‘기미쿠션’이니,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짙은 기미나 잡티, 트러블 자국을 완벽하게 가려주는 수준의 커버력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옅은 잡티나 홍조 커버, 전반적인 톤 보정에는 효과적이지만, 컨실러 없이 쿠션 하나만으로 완벽한 커버를 꿈꿨다면 재구매를 망설이게 될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덧바를수록 커버력이 높아진다? 글쎄

물론 여러 번 덧바르면 커버력이 올라가기는 합니다. 하지만 매트 제형의 특성상 양 조절에 실패하면 뭉침 현상이 발생하거나 화장이 두꺼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모공 커버를 위해 여러 번 두드렸다가는 오히려 모공이 부각되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죠. 짙은 기미나 다크서클은 쿠션을 얇게 전체적으로 바른 후,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만 컨실러나 이지듀 기미앰플 같은 시너지 아이템을 소량 사용하여 가려주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사용법입니다.



피부 고민별 커버력 솔직 분석

  • 기미/잡티 커버: 옅은 기미나 주근깨는 어느 정도 커버되지만, 짙고 넓게 분포된 기미는 완벽하게 가리기 어렵습니다.
  • 모공 커버: 프라이머 없이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큰 모공을 매끄럽게 메워주는 효과는 다소 부족합니다.
  • 홍조 커버: 붉은 기를 잡아주는 톤 보정 효과는 우수한 편입니다.
  • 다크닝: 시간이 지나도 잿빛으로 어두워지는 다크닝 현상은 적은 편이나, 개인의 유분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건성 피부라면 피해야 할 ‘각질 부각’과 ‘주름 끼임’

매트 쿠션의 고질적인 단점, 바로 건조함입니다. 한가인 기미쿠션 매트 역시 이 단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건성 피부나,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민감성 피부의 경우 기초 스킨케어 단계에서 보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거나, 코 옆이나 입 주변에 각질이 하얗게 부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눈가나 팔자주름에 쿠션이 끼이는 주름 끼임 현상도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 쿠션으로는 부적합?

히터 바람 등으로 실내가 극도로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건성 피부에게 이 쿠션이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촉촉한 앰플 성분이 함유되었다고는 하지만, 매트한 마무리감 자체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려 들뜸 현상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만약 건성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베이스 메이크업 전 수분감이 풍부한 스킨케어 제품을 여러 겹 레이어링하거나, 페이스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사용하는 꿀팁이 필요합니다.



까다로운 컬러 선택, 19호, 21호, 23호 그 사이에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컬러’입니다. 내 피부 톤과 맞지 않는 컬러는 아무리 제품력이 좋아도 얼굴만 동동 떠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죠. 이지듀 기미쿠션은 19호 페어, 21호 내추럴, 23호 베이지 등 비교적 기본적인 컬러 구성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컬러가 다소 노랗거나 혹은 너무 밝다는 평이 공존하여, 컬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내 피부에 맞는 호수 찾기, 어떻게?

가장 좋은 방법은 올리브영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입니다. 손등 테스트보다는 얼굴과 목의 경계선에 직접 발라보고, 자연광 아래에서 컬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온라인 공식몰이나 홈쇼핑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본품과 리필 세트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테스트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평소 사용하던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의 호수와 비교해보고, 다른 사용자들의 발색 후기를 꼼꼼히 찾아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가인 기미쿠션 매트는 ‘모두를 위한 완벽한 쿠션’이라기보다는 특정 피부 타입과 니즈를 가진 사람에게 더 적합한 제품입니다. 강력한 커버력이나 완벽한 매트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적당한 커버력과 세미매트한 마무리, 그리고 앰플 성분으로 피부 케어까지 신경 쓰고 싶은 수부지나 복합성 피부에게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는 덤입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4가지 단점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고민, 그리고 원하는 피부 표현을 고려하여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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