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푸조 408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끌리면서도 ‘과연 패밀리카로 충분할까?’ 하는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패스트백 스타일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좁지는 않을지, 차박이나 캠핑 같은 레저 활동에 제약이 따르지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말 디자인 하나만 보고 타기엔 아쉬운 차일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실제 오너들이 느끼는 만족도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푸조 408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2025/2026 푸조 408 핵심 요약
- 넉넉한 트렁크: 기본 536L, 2열 폴딩 시 최대 1,611L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합니다.
- 하이브리드 옵션: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잡았습니다.
- 독보적인 디자인: 세단, SUV, 쿠페의 장점을 결합한 패스트백 스타일과 ‘아이콕핏(i-Cockpit)’ 실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력을 선사합니다.
디자인에 가려진 놀라운 공간 활용성
푸조 408을 처음 마주하면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헤드램프와 ‘펠린 룩’으로 대표되는 날렵한 디자인에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XM3, 트레일블레이저, 코나, 셀토스와 같은 쟁쟁한 경쟁 모델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입니다. 하지만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때문에 2열 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기 쉽습니다.
숫자로 증명하는 광활한 트렁크
결론부터 말하자면, 푸조 408의 트렁크 공간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36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됩니다. 이는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오히려 일부 SUV 모델보다도 넓은 공간을 제공하여 패밀리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모델 | 기본 트렁크 용량 (L) |
---|---|
푸조 408 | 536 |
르노 XM3 | 513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460 |
기아 셀토스 | 498 |
핸즈프리 트렁크 기능까지 탑재되어 양손에 짐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주말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공간입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다
2025/2026 푸조 408은 디자인만 매력적인 차가 아닙니다. 주행 성능과 연비 측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심장,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존 1.2 퓨어테크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에 더해, 48V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결합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출발과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연료 소모를 줄이고, 회생 제동 시스템으로 배터리를 충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14.1km/L에 달합니다. 도심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유류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아이콕핏
푸조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콕핏(i-Cockpit)은 2025/2026 푸조 408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콤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설계된 3D 클러스터, 그리고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i-토글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정보 전달과 함께 운전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다른 차를 운전하기 어색할 정도로 편리하다는 오너 평가가 많습니다.
알뤼르부터 GT까지, 나에게 맞는 선택은?
푸조 408은 알뤼르(Allure)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가격은 1.2 퓨어테크 모델 기준으로 알뤼르가 4,290만 원, GT가 4,690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보다 약간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풍부한 옵션, 아쉬운 점은?
상위 트림인 GT 모델에는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나파 가죽 시트, 마사지 시트, 선루프 등 고급 옵션이 대거 탑재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와 같은 주행 보조 시스템도 기본적으로 충실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존재합니다. 일부 오너들은 오토홀드 기능의 부재와 3기통 엔진 특유의 진동을 단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또한,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 방식이라 과격한 코너링이나 요철 구간에서는 다소 아쉬운 승차감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지비와 중고차 감가, 현실적인 고민
수입차 구매를 고려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유지비입니다. 보험료나 자동차세는 국산 동급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아무래도 수리비나 AS 서비스센터 이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합니다. 또한, 프랑스 차 특유의 높은 중고차 감가율은 차량을 되팔 때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프로모션과 보증 연장 프로그램 등을 잘 활용한다면 이러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