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튀어나온 것도 모자라 거무죽죽하게 피까지 고여버린 여드름, 당장이라도 터뜨리고 싶지만 흉터가 남을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신가요? 놔두자니 통증과 함께 붉은 자국이 오래갈 것 같고, 짜자니 더 큰 재앙을 불러올까 두려운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여드름 피고임으로 인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이 글을 통해 피부과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여드름 피고임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드름 피고임, 집에서 해결하는 3가지 핵심
- 절대 손으로 짜지 말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 소독된 도구를 사용한 제한적인 압출 후에는 재생과 보습 관리가 중요합니다.
- 여드름 패치를 활용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흉터를 예방해야 합니다.
여드름 피고임,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여드름에 피가 고이는 현상은 주로 염증이 심한 화농성 여드름에서 나타납니다. 모낭 안에 피지와 각질, 세균이 뒤엉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모낭벽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함께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결절성 여드름이나 낭종성 여드름, 응괴성 여드름처럼 피부 깊은 곳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피고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무리하게 자가 압출을 시도하거나 외부의 강한 자극을 받았을 때도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고일 수 있습니다.
피고름 여드름, 무작정 짜면 안 되는 이유
피가 고인 여드름을 소독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무리하게 짜게 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퍼져 더 큰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피부 속에서 피지 주머니가 터져 켈로이드나 패인 흉터와 같은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코 주변 삼각형 부위에 난 여드름은 잘못 건드리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손으로 짜면 안 됩니다.
피부과 없이 해결하는 홈케어 단계별 가이드
진정 및 소독 단계
피고임이 보인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입니다. 깨끗한 수건에 차가운 물을 적셔 냉찜질을 해주면 염증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자극이 적은 약산성 클렌저로 부드럽게 세안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안 후에는 소독약을 가볍게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안전한 압출과 관리
만약 여드름이 노랗게 곪아 터지기 직전이라면 제한적인 압출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소독된 니들이나 압출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먼저 스팀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니들로 모공 입구를 살짝 열어 피와 고름이 나올 길을 만들어줍니다. 그 후 면봉 두 개를 이용해 여드름 주변을 지그시 눌러 내용물을 제거합니다. 피가 나온다고 해서 억지로 모두 짜내려고 하면 안 되며, 맑은 진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압출을 멈춰야 합니다.
| 준비물 | 사용법 및 주의사항 |
|---|---|
| 소독용 에탄올, 면봉, 압출기/니들 | 사용 전 모든 도구를 에탄올로 깨끗하게 소독합니다. |
| 스팀타월 | 압출 전 모공을 열어주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
| 진정/재생 성분 화장품 | 압출 후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 강화를 돕습니다. |
압출 후 재생 관리
압출 후에는 상처 부위 관리가 흉터 예방의 핵심입니다.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른 후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의 여드름 패치나 재생 테이프를 붙여 외부 세균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고 습윤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패치가 하얗게 부풀어 오르면 교체해주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꾸준히 관리합니다. 이 시기에는 각질 제거는 피하고, 보습과 재생에 초점을 맞춘 스킨, 토너, 세럼, 크림 등을 사용하여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해야 합니다.
여드름 피고임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근본적으로 여드름 피고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스크럽이나 잦은 각질 제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소침착을 예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임이 반복되거나 염증이 심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