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차들, 뭔가 다 비슷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으셨나요? 특히 실내 디자인은 상향 평준화되었지만, 브랜드만의 개성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 차가 저 차 같고, 저 차가 이 차 같아…”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화려한 디스플레이 경쟁 속에서 정작 운전의 본질과 감성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듯한 느낌, 저만 그런가요? 이런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꿀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8년 만에 돌아온 아우디 A5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실내 인테리어 변화는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앞으로 아우디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우디 A5 풀체인지, 실내 변화 핵심 요약
-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디지털 스테이지’의 등장
-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토글 방식 기어 셀렉터를 적용한 미니멀리즘의 정수, 플로팅 센터 콘솔
- 차체 크기 확대로 인한 여유로운 2열 공간과 향상된 실용성
미래지향적 디지털 경험의 시작,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이번 3세대 A5의 실내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디지털 스테이지’라 불리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입니다. 기존처럼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분리된 형태가 아닌,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스크린이 하나의 커브드 패널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은 운전자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더하면, 실내는 마치 미래의 우주선 조종석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승자는 내비게이션 조작이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운전자의 주행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아우디의 차세대 E3 1.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더욱 빠른 반응 속도와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처럼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합니다.
물리 버튼의 최소화, 그리고 새로운 MMI 시스템
새로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도입은 단순히 시각적인 변화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아우디는 과감하게 물리 버튼의 수를 줄이고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스크린 안으로 통합했습니다. 공조 장치나 주행 모드 변경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MMI 터치 디스플레이 하단에 고정적으로 배치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터치 시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여 조작의 신뢰감을 더했습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 4시리즈나 벤츠 CLE가 여전히 일부 물리 버튼을 고수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으로, 아우디의 디지털화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플로팅 센터 콘솔
이번 아우디 A5 풀체인지 모델의 실내에서 두 번째로 주목할 변화는 바로 센터 콘솔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길고 컸던 S트로닉 기어 노브가 사라지고, 간결한 토글 스위치 방식의 기어 셀렉터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 작은 변화 덕분에 센터 콘솔 주변은 훨씬 더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수납공간은 더욱 여유로워졌고,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의 배치도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플로팅 디자인의 센터 콘솔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함께 실내 전체에 개방감과 하이테크적인 분위기를 불어넣는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운전자가 가장 많이 손에 쥐는 스티어링 휠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상단과 하단이 살짝 플랫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으며, 그립감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 배치된 버튼들은 터치와 물리적 클릭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어 버추얼 콕핏 플러스의 다양한 기능을 더욱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주행 중 시선을 전방에 고정한 채로 안전하게 차량의 여러 기능을 조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고급 소재와 빛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공간
신형 A5의 실내는 시각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촉각적인 만족감까지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등 실내 곳곳에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정교한 바느질 마감은 아우디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한층 더 진화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수십 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며, 운전 모드나 실내 온도 등 차량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다이내믹 인터랙션 라이트 기능은 탑승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감성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뱅앤올룹슨(B&O)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16개의 스피커를 통해 콘서트홀 수준의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 주요 인테리어 옵션 | 설명 |
|---|---|
| 디지털 스테이지 |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
| 앰비언트 라이트 패키지 플러스 | 다양한 색상 조합과 다이내믹 인터랙션 기능을 지원하여 개인화된 실내 분위기 연출. |
| B&O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 16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프라운호퍼(Fraunhofer) 기술이 적용되어 입체적인 3D 사운드 제공. |
| 스포츠 시트 플러스 | 나파 가죽 소재와 롬버스 패턴이 적용되어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고급스러운 착좌감을 제공. (S 라인 및 S5) |
플랫폼 변화가 가져온 여유로운 공간
신형 A5는 기존 A4와 A5 스포트백을 통합한 후속 모델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새로운 PPC (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플랫폼 덕분에 차체 크기는 이전 세대 A4 대비 전장이 67mm, 휠베이스는 80mm나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스란히 실내 공간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2열 레그룸이 눈에 띄게 넓어져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쿠페형 디자인의 스포트백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남성이 앉아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의 헤드룸을 확보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트렁크 용량 역시 이전 모델보다 늘어나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운전자와 교감하는 첨단 편의 사양
아우디 A5 풀체인지의 실내는 단순히 보기만 좋은 공간이 아닙니다.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최신 기술들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아우디 최초로 적용된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는 버튼 하나로 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입니다. 날씨나 기분에 따라 채광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AI 기반의 ‘아우디 어시스턴트’는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 인식이 가능해져 주행 중 내비게이션, 공조, 미디어 제어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체 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활용도를 극대화했습니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한 단계 진화하여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국내 출시 및 예상 가격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국내 출시일과 가격 정보입니다. 아우디 코리아는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며, 전국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가솔린(TFSI) 및 디젤(TDI)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되며, 고성능 모델인 S5와 RS5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예상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본형인 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 모델이 5천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하여 S5 모델은 8천만 원 초반대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벤츠 CLE 쿠페, 제네시스 G70 등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로,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과 풍부한 기본 옵션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