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금융서비스 퇴사자들이 말하는 진짜 이유 (그리고 대안)

에즈금융서비스 입사를 꿈꾸셨나요? 혹은 화려해 보이는 억대 연봉의 비전에 끌렸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지쳐 퇴사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많은 사회초년생, 20대, 30대 청년들이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이끌려 에즈금융서비스의 문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퇴사 후기’들은 우리가 꿈꾸던 비전과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말 저렇게 벌 수 있을까?”, “조직 문화는 괜찮을까?”, “지인 영업 말고는 답이 없는 걸까?” 와 같은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당신을 위해, 전직자들이 말하는 진짜 이유와 현실적인 대안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에즈금융서비스 퇴사자들이 말하는 진짜 이유 핵심 3줄 요약

  • 기대와 다른 수수료 시스템과 연봉의 현실에 대한 괴리감
  •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과도한 실적 압박과 경직된 조직 문화
  • 고객의 이익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듯한 영업 방식(셔플링, 불완전판매)에 대한 회의감

억대 연봉의 환상, 그 뒤에 가려진 진실

에즈금융서비스 채용 공고나 사업 설명회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억대 연봉’이라는 키워드입니다. 성공한 선배들의 화려한 모습과 높은 급여는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받는 돈의 성격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처럼 매달 고정된 연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실적에 기반한 ‘수수료’를 받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이는 GA, 즉 법인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 재무설계사(FC)라면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신입 교육 기간의 달콤함, 그 이후는?

물론 입사 초기에는 신입 교육과 함께 일정 수준의 정착 지원금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금융 지식, 상품 교육, 상담 스킬 등을 배우며 재무설계사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문제는 이 기간이 끝난 후부터 시작됩니다. 모든 수입이 자신의 계약 체결 건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는 비전공자이거나 영업 경험이 전무한 사회초년생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수수료 시스템의 빛과 그림자

수수료 기반 시스템은 분명 동기부여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무한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함정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금액의 보험료라 할지라도 상품의 종류(종신보험, 변액보험 등 보장성 보험 vs 저축성 보험)나 특약 구성에 따라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는 천차만별입니다. 이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보다는 설계사 본인에게 더 많은 수수료를 가져다주는 상품을 추천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항목 장점 단점
성과 기반 수수료 높은 수입 창출 가능성, 강력한 동기부여 소득의 불안정성, 실적 압박, 불완전판매 유인
다양한 상품 판매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지 제공 가능 모든 상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부족 가능성
영업 활동의 자율성 자유로운 시간 활용 및 스케줄 관리 체계적인 고객 관리 및 영업 전략 부재 시 어려움

“우리는 한 가족” 그 특별한 조직 문화의 명암

에즈금융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매우 강한 유대감과 열정적인 조직 문화입니다. 함께 성공을 외치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는 분명 신입 재무설계사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일부 퇴사자들은 이러한 문화가 때로는 과도한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말합니다. 팀 실적이 개인의 실적처럼 여겨지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스케줄 속에서 개인의 삶을 존중받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이 많은 조직 특성상,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인 영업, 넘어야 할 첫 번째 산

대부분의 신입 FC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지인 영업’입니다. 가족, 친구, 선후배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험 상품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재무설계와 보험 분석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는 죄책감과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지인 목록이 소진된 이후에는 막막함에 부딪히게 되며, DB 영업이나 개척 영업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체계적인 영업 노하우나 지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고객을 위한 최선인가? 상품 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

GA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분석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보험 리모델링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부 영업 방식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 보도나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셔플링(Shuffling)’ 문제는 에즈금융서비스의 평판과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셔플링’과 불완전판매 이슈

‘셔플링’이란 기존에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해지시킨 후, 새로운 보험 상품에 가입시키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물론 기존 보험의 보장 내용이 부족하거나 보험료가 과도하게 책정되어 해지 후 재가입이 고객에게 더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설계사들이 자신의 수수료 수입을 위해 불필요한 재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보험의 좋은 보장 내용이 사라지거나, 고객이 사업비 등을 이중으로 부담하게 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불완전판매에 해당하며, 수많은 민원과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재무설계인가, 보험 판매인가

진정한 의미의 재무설계 및 자산관리는 고객의 생애 주기와 재무 목표에 맞춰 보험뿐만 아니라 투자, 펀드, 절세, 은퇴설계, 노후준비 등 포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에즈금융서비스의 재무상담이 실비보험, 암보험,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특히 종신보험 판매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1억 모으기나 목돈 마련과 같은 저축성 보험이나 투자 상품에 대한 심도 있는 컨설팅보다는, 당장의 보장과 설계사의 수수료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 재무 컨설팅을 기대했던 고객과 재무 전문가를 꿈꿨던 설계사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 진정한 재무설계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
    • 단기, 중기, 장기 재무 목표 설정
    • 현금흐름 분석 및 예산 수립
    • 보장 자산 분석 및 보험 리모델링
    • 투자 포트폴리오 설계 (펀드, 주식 등)
    • 은퇴설계 및 연금 준비 (연금보험 등)
    • 상속 및 증여, 절세 전략

퇴사만이 정답일까? 새로운 대안 찾기

만약 에즈금융서비스에서의 경험을 통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직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보험 업계에는 수많은 GA가 존재하며, 각기 다른 시스템과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것입니다.



리치앤코, 프라임에셋 등 다른 GA와 비교하기

국내에는 에즈금융서비스 외에도 리치앤코, 프라임에셋, 인카금융서비스, KGA에셋, 글로벌금융판매 등 수많은 대형 GA들이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수수료 체계, 신입 교육 시스템, DB 제공 여부, 온라인 플랫폼 지원 수준, 조직 문화 등이 모두 다릅니다. 퇴사나 이직을 고려한다면, 여러 회사를 충분히 비교 분석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영업 스타일에 맞는 곳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온라인 DB 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다른 회사는 체계적인 금융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유명할 수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로서의 경쟁력 강화

어떤 회사에 소속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설계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보험설계사’를 넘어, 깊이 있는 금융 지식을 갖춘 ‘자산관리사’가 되어야 합니다. AFPK(개인재무설계사),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등 관련 금융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전문성을 입증하고 상담의 질을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끊임없는 경제 공부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려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이 업계에서 오래 살아남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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