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5, 토레스 EVX보다 나은 점 3가지 (결정장애 해결)

기아 전기차 EV5, 토레스 EVX보다 나은 점 3가지 (결정장애 해결)



요즘 패밀리 SUV 전기차 구매를 앞두고 기아 EV5와 토레스 EVX 사이에서 고민 중이신가요? “가성비는 토레스 EVX가 좋아 보이는데, 신차인 EV5의 상품성이 끌린다…” 이런 생각에 빠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디자인, 가격, 주행거리 등 고려해야 할 요소는 너무나도 많은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차가 우리 가족에게 더 나은 선택일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마치 꼭 맞는 옷을 고르듯, 자동차 역시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 글 하나로 그 지긋지긋한 결정장애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EV5가 토레스 EVX보다 매력적인 핵심 이유 3가지

  • 전기차만을 위해 태어난 전용 플랫폼(E-GMP)이 선사하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 공간’을 구현한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과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등 한 차원 높은 첨단 기술의 집약.

태생부터 다른 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위력

자동차의 성능과 공간을 결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는 바로 ‘플랫폼’입니다. 기아 E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반면, 토레스 EVX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전기차입니다. 이 근본적인 차이가 두 차량의 경험을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E-GMP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입니다. 내연기관의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하던 공간이 필요 없어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고, 차량 크기 대비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EV5는 스포티지와 비슷한 전장을 가졌지만, 휠베이스는 2,750mm로 더 길어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훨씬 더 쾌적하고 여유로운 2열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전용 플랫폼의 이점은 명확합니다.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낮게 배치하여 무게중심을 낮추고, 이는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시 훨씬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합니다. 또한,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했습니다.



구분 기아 EV5 토레스 EVX
플랫폼 전기차 전용 E-GMP 내연기관 기반 플랫폼
특징 플랫 플로어, 긴 휠베이스, 낮은 무게중심 기존 플랫폼 활용으로 개발 비용 절감
장점 넓은 실내 공간, 안정적인 주행 성능, 최적화된 EV 효율 넓은 트렁크 공간, 높은 지상고

‘차박’과 ‘캠핑’의 개념을 바꾸는 실내 공간 활용성

기아 EV5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가족의 새로운 공간’이 되겠다는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실내 디자인과 기능들은 이러한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공간 활용성은 토레스 EVX와 비교할 때 EV5의 압도적인 장점입니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풀플랫 시트는 차박이나 캠핑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특히 2열 시트를 앞으로 접으면 트렁크 공간과 완벽하게 수평을 이루어, 성인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1열과 2열 탑승객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확장형 센터 콘솔과 2열 시트백 테이블 등은 장거리 여행 시 가족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V2L 기능으로 야외 활동의 질을 높이다

전기차의 매력 중 하나인 V2L(Vehicle to Load) 기능 역시 EV5가 한 수 위입니다. V2L은 차량의 배터리를 이용해 외부에서 220V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토레스 EVX도 실외 V2L 커넥터를 제공하지만, EV5는 실내외 V2L 기능을 모두 지원하여 캠핑이나 차박 시 더욱 편리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야외에서도 커피포트, 빔 프로젝터, 미니 냉장고 등을 마음껏 사용하며 한 차원 높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 세대 앞선 첨단 기술과 편의 사양

자동차의 가치는 이제 단순히 기계적인 성능만으로 평가받지 않습니다. 얼마나 똑똑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기아 EV5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장하여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EV5에 탑재된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내비게이션 정보는 물론, 차량의 주요 기능까지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토레스 EVX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12.3인치 듀얼 모니터를 통해 좋은 시인성을 제공하지만, OTA를 통한 기능 업데이트 범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똑똑하고 안전한 주행 보조 시스템



주행 편의성과 안전에 직결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서도 EV5는 우위를 점합니다. EV5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가 탑재되어,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거리 및 속도를 제어하고 차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선 변경을 보조해 줍니다. 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기능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도 스마트키를 이용해 주차와 출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토레스 EVX 역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 충실한 ADAS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HDA2와 같은 최신 기능에서는 EV5가 더 앞서 나갑니다.



배터리 선택의 자유, NCM과 LFP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서도 EV5는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토레스 EVX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단일 옵션으로 사용합니다. LFP 배터리는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겨울철 성능 저하가 더 뚜렷한 경향이 있습니다. 기아 EV5는 국내 시장에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을 우선 출시하여 1회 충전 시 460km의 복합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추후 스탠다드 모델에는 LFP 배터리를 탑재하여, 소비자들이 주행 패턴과 예산에 따라 NCM과 LFP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부터 긴 주행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입니다.



물론, 토레스 EVX는 매력적인 가격과 넓은 트렁크 공간, 정통 SUV 스타일의 디자인 등 분명한 장점을 가진 훌륭한 패밀리 전기차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주는 본질적인 공간의 여유와 주행 안정성, 아웃도어 활동의 패러다임을 바꿀 실내 활용성, 그리고 한 세대 앞선 첨단 기술을 고려한다면 기아 EV5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전 계약을 앞두고 두 차량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EV5에 조금 더 주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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