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Wegovy)의 체중 감량 효과는 뛰어나지만, 만만치 않은 한 달 약값 때문에 처방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특히 위고비 1.7mg 펜을 처방받아 용량을 나눠서, 즉 ‘소분’해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위고비 나눠맞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위고비 나눠맞기 핵심 요약
- 비용 절감: 고용량 펜을 구매해 저용량으로 나눠 사용하면 한 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정확한 계산 필수: 펜의 종류에 따라 다이얼의 ‘클릭 수’당 용량이 다르므로, 정확한 계산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 안전성 논란: 나눠맞기는 제조사(노보노디스크)에서 권장하지 않는 ‘오프라벨’ 사용법으로, 감염, 변질, 용량 오류 등의 위험이 따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위고비, 어떤 비만 치료제인가요?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입니다. 우리 몸의 GLP-1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여 뇌의 시상하부 식욕 중추에 영향을 주어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합니다. 또한, 위에서 음식물이 배출되는 속도를 늦춰 적게 먹어도 오랫동안 배부른 느낌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이전의 다이어트 주사로 알려진 삭센다(Saxenda)가 매일 자가 주사해야 했던 것과 달리,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위고비 처방 대상과 용량 조절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당뇨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kg/m² 이상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치료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몸이 약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저용량에서 시작해 점차 증량하는 방식을 따릅니다.
- 시작 단계 (1~4주): 0.25mg
- 증량 단계 (5~8주): 0.5mg
- 증량 단계 (9~12주): 1.0mg
- 증량 단계 (13~16주): 1.7mg
- 유지 단계 (17주 이후): 2.4mg
이러한 단계적 증량은 구역, 구토, 설사 등 흔한 위장 장애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위고비 나눠맞기 1.7’의 모든 것
‘위고비 나눠맞기’는 특히 1.0mg, 1.7mg, 2.4mg과 같은 고용량 펜을 처방받아, 다이얼의 클릭 수를 조절해 0.25mg이나 0.5mg 같은 초기 용량으로 나눠서 주사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모든 용량의 위고비 펜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어, 이러한 방법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나눠맞기를 고민할까? 바로 비용 때문
위고비는 비급여 항목이라 약값이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0.25mg 펜과 2.4mg 펜의 가격이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1.7mg 펜 하나로 0.5mg씩 나눠 맞을 경우, 4주(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어 한 달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성지 병원’을 찾아 고용량 펜을 처방받아 비용을 절약하고자 합니다.
위고비 1.7 펜 나눠맞기 계산법
위고비 프리필드펜은 다이얼을 돌려 용량을 조절하며, 이때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칸수가 조절됩니다. 이 ‘클릭 수’를 이용해 용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펜의 종류마다 클릭당 용량이 다르므로 정확한 계산이 중요합니다.
펜 종류 | 1회 총 클릭 수 | 클릭당 대략적 용량 | 나눠맞기 예시 (목표 용량) | 필요 클릭 수 |
---|---|---|---|---|
1.0mg 펜 | 74-75 클릭 | ~0.0134mg | 0.25mg | 약 19 클릭 |
1.7mg 펜 | 75 클릭 | ~0.0227mg | 0.5mg | 약 22 클릭 |
1.7mg 펜 | 75 클릭 | ~0.0227mg | 1.0mg | 약 44 클릭 |
2.4mg 펜 | 75 클릭 | ~0.032mg | 1.0mg | 약 31 클릭 |
주의: 위 표의 클릭 수는 대략적인 값이며, 펜 제조나 개인의 사용 방식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투여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나눠맞기의 명백한 위험성과 부작용
비용 절약이라는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위고비 나눠맞기는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오프라벨’ 사용법이기 때문입니다.
- 감염 및 변질 위험: 하나의 펜을 개봉하여 권장 사용기한(보통 6주) 이상 사용하게 되면, 주사 바늘을 교체하더라도 펜 내부에 세균이 증식하여 감염의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약물이 변질되어 효과가 떨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용량 투여의 어려움: 클릭 수로 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미세한 오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용량이 부족하면 기대했던 체중 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고, 과다 투여 시에는 구역, 구토, 소화 불량, 심각하게는 췌장염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이 커집니다.
- 책임 소재의 문제: 나눠맞기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이는 비공식적인 사용법에 따른 것이므로 제약사나 의사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모든 책임은 사용자 본인에게 돌아갑니다.
안전한 위고비 사용을 위한 Q&A
위고비 사용과 관련해 자주 묻는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어디서 처방받을 수 있나요?
주로 내과, 가정의학과 등 비만 진료를 보는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병원에서 위고비를 취급하는 것은 아니므로,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개봉 전에는 2~8℃의 냉장 상태에서 얼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일단 개봉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최대 30℃ 이하의 실온 또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개봉 후 6주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빛에 약하므로 항상 펜 뚜껑을 닫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 부위와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주로 복부, 허벅지, 팔 위쪽(상완)에 자가 주사합니다. 매번 같은 부위에 주사하는 것보다 조금씩 위치를 바꿔가며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 바늘은 감염 방지를 위해 절대 재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와 같은 위장 장애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처방받은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특히 심한 복통이 지속된다면 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위고비를 맞는 동안 식단 관리나 운동은 필요 없나요?
위고비는 체중 감량의 보조제일 뿐, 마법의 약은 아닙니다. 약물에만 의존할 경우, 근손실이 발생하거나 투약을 중단했을 때 요요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한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 특히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