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28-75 g2, AF 성능 정말 믿을만할까? 실제 촬영 환경 테스트 결과



결정적인 순간, AF(자동 초점)가 빗나가서 아쉬웠던 적 없으신가요?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찍을 때, 초점이 맞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입니다. 특히 표준 줌렌즈는 일상부터 여행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인 만큼,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수많은 렌즈 속에서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이하 탐론 28-75 G2)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 바로 그 AF 성능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소문처럼 믿고 사용할 만한 수준일까요? 이 한 줄의 의심에서 시작해, 실제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 탐론 28-75 G2의 AF 성능을 샅샅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탐론 28-75 G2, 핵심만 콕 집어보기

  • 빠르고 정확한 AF: 탐론의 최신 리니어 모터인 VXD(Voice-coil eXtreme-torque Drive)를 탑재하여 1세대 모델 대비 약 2배 빠른 AF 속도를 자랑하며,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능력이 뛰어납니다.
  • 전 구간 뛰어난 화질: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광학계는 F2.8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도 중앙부부터 주변부까지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 압도적인 가성비와 휴대성: 경쟁 모델인 소니 24-70mm F2.8 GM II와 비교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540g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까지 갖춘 전천후 렌즈입니다.

모든 의심을 잠재우는 강력한 AF 성능의 비밀, VXD 모터

탐론 28-75 G2의 AF 성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VXD 리니어 모터입니다. 1세대 모델(A036)에 탑재되었던 RXD 모터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G2(A063)에 와서는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VXD 모터는 기존 모터보다 훨씬 빠르고, 조용하며, 정밀하게 초점을 제어합니다. 덕분에 반셔터를 누르는 순간 거의 소음 없이 피사체에 초점이 ‘착’하고 달라붙는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니 a7m4나 a7c, a7s3와 같은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바디와 조합했을 때, 렌즈의 AF 성능은 극대화됩니다. 카메라의 강력한 Eye-AF, 동물 Eye-AF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인물이나 반려동물의 눈에 정확히 초점을 유지해 줍니다. 영상 촬영 시에도 초점이 부드럽게 전환되어 브이로그나 전문적인 영상 제작 환경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간혹 영상 AF-C 모드에서 보이던 미세한 워블링 현상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실제 촬영 환경별 AF 테스트 결과

이론적인 스펙만으로는 부족하겠죠. 다양한 실제 촬영 환경에서 탐론 28-75 G2의 AF 성능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알려드립니다.

인물 및 스냅 사진

카페 같은 실내 촬영이나 일상적인 스냅 사진 환경에서는 그야말로 발군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소니 카메라의 Eye-AF와 결합하여 모델이 움직이거나 포즈를 바꿔도 놓치지 않고 눈에 초점을 유지했습니다. F2.8 고정 조리개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배경 흐림(아웃포커싱)과 선명한 주제의 조화는 인물 사진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움직이는 아이와 반려동물 촬영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아이나 반려동물 촬영은 렌즈의 AF 추적 성능을 시험하는 가장 좋은 무대입니다. 탐론 28-75 G2는 뛰어노는 아이의 얼굴을 꾸준히 따라가며 초점을 맞췄고, 빠르게 달려오는 강아지의 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AF-C 모드와 연사 촬영을 활용하면 소중한 순간을 선명한 사진으로 남길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니콘 Z마운트용 렌즈 역시 Z9이나 Zf 같은 바디의 3D 트래킹 기능과 좋은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저조도 및 역광 환경

어두운 환경은 AF 시스템에 가장 가혹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탐론 28-75 G2는 빛이 부족한 야간 촬영이나 실내 행사 촬영에서도 비교적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았습니다. 물론 소니 24-70mm F2.8 GM II와 같은 최상급 렌즈에 비하면 아주 극한의 저조도 상황에서는 약간의 속도 저하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또한, BBAR-G2 코팅이 적용되어 역광 상황에서 발생하기 쉬운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AF 성능을 넘어선 탐론 28-75 G2의 매력

탐론 28-75 G2는 단순히 AF 성능만 좋은 렌즈가 아닙니다. 사진가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갖춘, 그야말로 ‘올라운더 렌즈’입니다.

선명한 화질과 아름다운 빛망울

1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개선된 점 중 하나는 바로 해상력입니다. 새로운 광학 설계 덕분에 F2.8 최대 개방에서도 중앙부는 물론, 사진의 가장자리인 주변부 화질까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사진 전체의 선예도가 중요한데, 이 렌즈는 그런 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줍니다. 9개의 원형 조리개 날은 야경이나 빛이 있는 곳에서 아름다운 원형의 보케(빛망울)를 만들어내어 사진에 감성을 더해줍니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편의성

모델명 무게 필터 구경 최단 촬영 거리 특징
탐론 28-75mm F2.8 G2 540g 67mm 0.18m (광각) 가성비, 휴대성, TAMRON Lens Utility 지원
소니 24-70mm F2.8 GM II 695g 82mm 0.21m (광각) 최상의 광학 성능, 다양한 물리 버튼
시그마 28-70mm F2.8 DG DN 470g 67mm 0.19m (광각) 가장 가볍고 작음, 뛰어난 휴대성

표에서 볼 수 있듯, 탐론 28-75 G2는 경쟁 렌즈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가볍고 작아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여행용 렌즈로서 이보다 더 좋은 장점은 없겠죠. 또한, 67mm의 필터 구경은 다른 탐론 렌즈들과 규격이 같아 UV 필터, CPL 필터, ND 필터 등을 공유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방진 방적 구조는 가벼운 비나 먼지가 있는 환경에서도 촬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특히 TAMRON Lens Utility 소프트웨어를 통해 렌즈 펌웨어 업데이트는 물론, 렌즈의 커스텀 버튼이나 포커스 링의 기능을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포커스 링을 조리개 링처럼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등 개인의 촬영 스타일에 맞춰 렌즈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탐론 28-75 G2는 특정 사용자에게만 좋은 렌즈가 아닌, 넓은 스펙트럼의 사진가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전천후 렌즈입니다.

  • 입문용 렌즈를 찾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 합리적인 가격에 F2.8 고정 조리개의 심도 표현과 뛰어난 화질을 경험하고 싶은 입문자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 가성비를 중시하는 하이 아마추어: 소니의 ‘금계륵'(24-70mm F2.8 GM II)이 부담스럽지만, 그에 준하는 성능을 원하는 사진가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여행 및 브이로그 영상 촬영자: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휴대성, 그리고 영상 촬영에 적합한 빠르고 부드러운 AF는 여행의 모든 순간을 담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모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는 AF 추적 성능은 사랑스러운 순간을 선명하게 포착해 줍니다.

결론적으로, ‘탐론 28-75 G2의 AF 성능은 믿을만한가?’라는 처음의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입니다. 일부 극한의 상황에서는 네이티브 렌즈와 미세한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촬영 환경에서 가격을 잊게 할 만큼 빠르고 정확하며 신뢰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뛰어난 화질과 휴대성까지 고려한다면, 이 렌즈는 소니 E마운트와 니콘 Z마운트 사용자들에게 가장 현명하고 만족도 높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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